이제 막 복직한 김 과장에게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 알쓸신잡

이제 막 복직한 김 과장에게도서의 책소개
동이 트기도 전 새벽 4시에 눈을 뜬다. 차를 마시고 고전 필사를 하고 운동을 한다. 나이 마흔 살이 되어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시험에 도전했던 저자 김수연의 이야기다. 주변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이유로 만류했지만 저자는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 그리고 “아이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매일 새벽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며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즐겼다.저자는 여느 워킹맘처럼 일과 육아에서 누구보다 완벽한 여성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두 아들을 잘 키워내는 건 항상 내 맘같이 되지 않았고, 40대에 접어들 무렵 직장생활에서도 회사 구조조정과 경력 단절의 위기를 맞닥뜨렸다. 그러다 저자는 완벽한 육아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 자신이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결국 아이들을 비롯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믿게 됐다.『이제 막 복직한 김 과장에게』에는 이처럼 완벽한 워킹맘이 되고 싶지만, 모든 게 내 맘 같지 않은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저자는 이 책이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동시에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 워킹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일과 육아의 균형을 잡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고, 더욱 단단한 자신을 일구는 실천적인 방법을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막 복직한 김 과장에게의 저자소개
김수연 (지은이)
12세와 15세 두 아들을 키우는 직장인 20년 차 워킹맘. 마흔 살이 되던 해에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시험에 도전하여 3년 만에 미국 워싱턴주의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독일계 회사의 한국 지사에서 재무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벌도 스펙도 없는 회사원, 그리고 구조조정과 경력 단절의 위기를 맞닥뜨린 40대 여성이었다. 일도 육아도 누구보다 잘하고 싶었고, 워킹맘으로서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하기만 했던 두 아이의 엄마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해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워킹맘으로 살아가면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그런 고민 끝에, 세상에 완벽한 육아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또 “아이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자신만의 소박한 꿈을 세우고 이뤄가며,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인정받는 워킹맘으로서 꿋꿋하게 성장해가고 있다.
현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고전 필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글을 쓰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즐기고 있다.
이제 막 복직한 김 과장에게책속의 발췌문
수년 동안 자신의 커리어 쌓기와 육아를 병행하며 그녀가 내린 결론은 ‘엄마가 자신의 커리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다’는 것이다. “커리어 성공은 (여성이)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게 한다. 개인의 꿈과 야망을 좇는 과정에서 워킹맘들은 자신의 강인함, 독립성, 능력을 아이에게 보여준다.” 엄마가 야망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좋은 부모로서 결격사유가 된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충분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엄마가 워킹맘이어도 아이들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P. 47
전업맘이 느끼는 죄책감이 있다. 이는 워킹맘의 죄책감이 아닌 또 다른 유형의 감정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더 잘해주지 못한다는 죄책감.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느라 아이를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 전업맘으로서 나는 스스로 더욱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기에, 내가 여전히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괴로웠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엄마가 되는 걸까?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하면서 매 순간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는 없다. 엄마도 엄마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매 순간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하기보다, 단 한 번이라도 아이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전업맘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육아는 양보다 질이다.”
P. 54
워킹맘으로 정신없이 지내온 지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정말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다. 돌이켜보면, 내가 완벽한 슈퍼맘이 되려고 하면 할수록 결과는 항상 그렇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잔소리할 때는 아이들의 잘못보다 나의 스트레스가 더 큰 원인이었다. 그러고 나서 나 스스로 화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곤 했다. 이제는 깨닫게 됐다. 진정한 슈퍼맘이 되려면 나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한다는 것을. 정성스레 아이들을 돌보는 만큼 엄마인 나 자신도 돌봐야 한다.
P. 106~107
나는 내 아이가 모든 면에서 완벽하길 바라지 않는다. 어차피 워킹맘인 나는 물리적으로도 아이에게만 온전히 집중할 시간이 없다. 대신 나는 내 아이가 어떤 지능을 타고났는지 관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의 타고난 지능을 발견하게 되면 그 지능을 온전히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아이의 부족한 지능을 채우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자. ‘신체운동지능’이 발달한 아이를 ‘논리수학지능’이 발달한 아이로 만들려고 한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불행해지지 않겠는가?
P. 115
아이가 간절히 원할 때 아이의 요구를 우선순위에 두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을 최선을 다해 행복한 마음으로 즐겨보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주위 사람들의 조언에 휘둘리며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엄마만의 육아 철학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말자. 내 아이가 원하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엄마다.